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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모음/일상 속 단상

내 인생에서 농구

by 코장군 2018. 4. 15.



내 하루의 9할이 농구였던 시절이 있었다.
중고교 시절 거의 대부분을 그렇게 살았다.

오랜만에 농구장에 나와서
농구화 끈을 묶다가 옛날 생각이 났다.

중학교 때 내가 즐겨신던 나이키 농구화
주로 농구를 하던 학교 운동장 모래바닥 코트, 사직야구장 앞 아스팔트 코드.
약속하지 않아도 매일 운동장에서 만나던 친구들 얼굴.

신발 고무 밑창에 구멍이 날 때까지 농구를 했고,
새 신발을 사면 또 구멍이 뚫릴 때까지 농구를 했었던 시절.

이제 비싸게만 느껴졌던 농구공도
쉽게 새로 살 수 있고,
쿠션이 푹신한 에어조던 농구화도 있지만

정작 같이 공 던지고 재잘재잘 어울릴 친구들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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