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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육아3

2021년 겨울 보스턴 프랜클린 동물원 방문 후기 보스턴 인근에는 동물원이 두 개가 있다. 북쪽의 Stone Zoo 와 남쪽의 Franklin Zoo. 겨울 날씨에 아이와 야외에서 걷기가 부담됐고 동물원은 한국에도 있으니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렸다. 딱히 계획없이 나선 집 근처 식사 자리. 오늘 뭘 할까를 고민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동물원을 딸에게 물어봤다. 매우 기뻐한다. 역시 아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그제서야 숙소에서 가까운 프랭클린 동물원 웹사이트에 들어가 표를 예매했다. 가격은 성인 $19.95, 12세 이하 아동은 $13.95이다. 온라인 예매 수수료 $3이 추가로 붙는다. 표를 사고, 차로 한 시간 정도 달려 동물원에 도착했다. 공원은 Graffe Entrance 와 Zebra Entrance. 두 개의 입구가 있다. 어디로 들어가든 상관없지.. 2022. 11. 3.
딸과 함께 Bunker Hill Monument_ 보스턴 벙커힐 기념탑 보스턴 도심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프리덤 트레일이다. 프리덤 트레일은 보스턴 도심 한가운데 도보에 있는 벽돌로 만든 붉은 선이다. 보스턴 커먼에서 시작돼서 약 4킬로 정도 역사적 장소를 거쳐 이곳 찰스타운의 벙커힐까지 이어져 있다. 보스턴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가 시작된 지점이자 독립을 위한 투쟁의 흔적들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보스턴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미국인들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보존에 대한 정성이 대단하다. 그러니 나 같은 역사덕후에게 보스턴만큼 즐거운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곳도 없다. 또한 그 역사적 사건들이 300년 이내의 최근(?) 것이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오래된 고대 중세사 보다 근대사를 훨씬 더 좋아한다. 그 이유는 헐벗은 원시인들이 손도끼로 밥해 먹거나 이순.. 2022. 9. 15.
보스턴 가볼만 한 곳, USS Constitution 박물관 방문 후기 아내가 없는 첫 화요일. 딸과 침대에서 빈둥대다가 어느 블로거가 남긴 포스팅을 발견했다. 보스턴 찰스타운 항구에 떠있는 커다란 범선.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박물관. 보스턴을 알고 지낸지 10여년이 됐지만 처음 보는 곳이었다. 딸에게 그 사진을 보여주며 물어봤다. "우리 엄청 큰 배 한번 타러 나가 볼래? " "쪼아! " 흔쾌히 응한 딸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서둘러 옷을 입혀 출발했다. 이곳은 보스턴 찰스 타운 쪽 해변에 위치해 있었다. 주차비가 싼 곳을 좀 검색해 보다가 날씨도 춥고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했다. 이 곳 지역은 아예 찰스타운 Navy Yard로 명칭이 있다. 미 해군의 근원지 같은 느낌인데, 안내 표지에도 USS 컨스티투션 호의 고향이자 200년 전부터 배를 만들고 고치던 곳이라고 .. 2022.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