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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3

드디어 미국으로 출발 (VeriFLY 사용 꿀 팁 포함) [포스팅 하단에 VeriFly 사용방법이 있음] ​대망의 출국 날짜가 다가 왔다. 네 살 딸이랑 같이 나가니 대학생 때 다닐 때랑 짐 스케일이 차원이 다르다 ㅜㅜ 다온이 식료품으로 거의 트렁크 절반 이상을 채운 거 같다. 겨울이라 옷 부피도 크다. 아내와 같이 출발했기 망정이지 둘이서 갔다면 내가 감당이나 됐을까 싶다. 인천공항은 한산했다. 우리가 발권을 할 아메리카에어라인(이하 AA) 앞에만 사람들이 짐을 부치려고 줄을 서 있었다. 아무래도 장거리 노선이다 보니 승객들 짐 부피가 커 보인다. 줄을 서자 마자 항공사 직원이 종이서류를 주면서 작성을 먼저 해 달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내가 지난 포스팅에 올린 CDC서약서다. ‘아. 기내에서 시킬 줄 알았더니 타기 전에 다 받아 버리는 구나’ 싶었다. ​ .. 2022. 9. 5.
미국 출국 준비와 아빠로서의 마음가짐 그토록 바라던 미국 여행이 가시화 됐다. 하지만 출국일이 다가올 수록 설렘과 기쁨보다는 아이러니하게도 불안감이 뭉게뭉게 커져왔다. 밤마다 걱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내가 괜히 오바해서 딸 고생만 시키는거 아닐까. 딸 없이 한달 살게 될 아내는 외롭진 않을까. 미국 친구들은 우리가 한달이나 지내서 되려 부담스럽진 않을까. 다온이가 가서 아프면 어떡하지. 원래 걱정이라는게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계속 번진다. 내가 원해서 내 의지로 내 돈과 시간 써가면서 한 일인데, 이렇게 마음이 불편할 줄이야! 비단 마음만 불편한게 아니다. 그동안 루틴처럼 매달 하던 것들을 다 정리하거나 일시중지 하는 번거로운 작업도 필요했다. 딸의 수영,발레 수업은 12월에 미등록하고 1월 이후에 복귀함을 알렸다. 11월 말에 결손.. 2022. 9. 5.
미국 보스턴 딸과 한 달 살기, 그 이야기의 시작 2021년은 나에게 특별한 해였다. 상반기에는 회사 프로젝트 진행 중 멘탈이 가루가 되고 난생 처음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 하반기에는 휴직을 통해 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되찾는 시간도 가졌다. 2021년을 마무리 하는 시점이 되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게 무엇이든 '육아휴직' 중인 내 삶의 방향성과 맞길 바랐다. 그래서 다온이와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내와도 함께 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내는 회사일이 너무 바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 듯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여행을 결정한 후 그 다음 고민은 "그래서 어디로 갈까?" 였다. 이건 비교적 쉬웠다. 코로나 팬대믹으로 인해서 선택지가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희망의 영역(뉴질랜드, .. 202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