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모음

코로나 이후, 대한민국 부동산

by 코장군 2021. 2. 14.

 

 

- 담론 자체가 막 새롭지는 않지만, 본인 논리 뒤에 이에 걸맞는 지역을 추천해 주는 것은 흥미롭다.  

많은 챕터와 다양한 주장 논거들이 있지만, 내가 관심 있는 포인트만 발췌. (책 문장과 100% 일치하진 않음)

 

신축과 구축아파트, 그 격차는?

(평소 때 내가 느끼고 있던 것을 재정리해 줌)

결론부터 말하면, 신축과 구축 아파트의 가격차는 앞으로도 더욱 벌어질 것이다. 물론 지역이나 상황(학군 혹은 재건축 예정 등)에 따라 다른 현상을 보이는 곳이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더 크게 오를 것으로본다. 그 이유를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사람들이 왜 과거에 비해 신축 아파트를 더 많이 찾게 되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신축과 구축 아파트의 차이점은 대단히 많고 다양한 요소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게지만 결정적인 것은 2가지 정도다. 하나는 평면의 변화, 또 다른 하나는 주차장이다. 

 

평면의 변화는 특히 전용면적 59제곱미터에서 두드러진다. 구축은 대부분 방2개에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평수 신축 아파트의 경우 모두 방 3개에 화장실 2개다. 이는 구축 아파트를 매입한 후 아무리 멋지게 인테리어를 해도 바꿀 수 없는 부분이다. ....

 

그 다음은 주차장이다. 구축 아파트의 상당수는 이미 엄청난 주차 전쟁을 겪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자동차를 소유한 가구는 물론 한 가정에서 차를 2대 이상 가지고 있는 가구의 비율이 증가한 탓이다. 주차장이야말로 큰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고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바꿀 수 없는 구축아파트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주요 구매세력으로 더욱 부각될 세대는 단연 30~40대다. 이들은 부부 사이에 한 자녀 정도를 두고 맞벌이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를 자주 하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거실보다는 개인 공간이 더욱 중요하고 넓은 공간보다는 효율적인 공간이 더 필요하게 되었다.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신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좀 더 눈에 띄고 마음이 갈수 밖에 없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떠오르는 대세 

(아~~ 그렇구나 정도)

코로나 이후에는 발과 거실 주방이 각각 분리된 1.5룸 형 오피스텔이 대세가 될 것이다. 이 말은 이제 오피스텔에 투자하라는 말은 아니다. 핵심지역의 일부 구역 1.5룸 형 오피스텔은 임대로 보나 매매로 보나 결과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에 비해 투자로서 단점이 너무 많다. 1룸형 오피스텔은 점점 매력을 잃어갈 것이다. 대세를 벗어난 오피스텔은 최악이다. 아무것도 할 수없다. 재건축은 물론 리모델링도 할 수없고, 심지어 개별 인테리어를 하는것도 어려울 수 있다. 오피스텔 관리규약 때문이다. 결론 오피스텔은 건드리지 마라. 특히 원룸형.

 

코로나 이후 학군의 미래

(이 챕터가 그나마 가장 흥미 진진했음)

코로나 이후 교육의 미래는 초중고등학교가 대학교 진학을 위한 예비 학교의 지위에서 차츰 벗어나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의 발달과 정보를 얻기 쉬운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대학 진학이라는 '절대 목표'는 사라질 것이다. 대학교도 마찬가지다. 대학 진학이나 대학 졸업의 의미는 점점 희미해 질 것이다. ..... (중략) ......

 

....(중략).... 그럼에도불구하고, 이같은 교육의 변화가 우리나라 '학군'부동산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말은 학군 때문에 만들어진 부동산의 지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중략).... 다시 말해 우리나라 명문대학이나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교들은 여전히 상위 1%의 엘리트들을 위해서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명문대학교에 자녀를 진학시키고나 하는 부모의 열정이나 엘리트층의 노력은 변할 가능성이 작다. 쉽게 말해.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SKY에도 가고, 변화하는 미래의 훌륭한 인재도 되기를 바랄 것이다. 명문대에 갔다고 해서 미래의 인재가 되지 않는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중략)....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인맥이다. 엘리트층은 엘리트층까리 부자들은 부자들끼리 어울리고 싶은게 인지상정. 이러한 이유로 학군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중략).... '내 아이가 SKY에는 못 가더라도 SKY에 가는 친구들이라도 사귀었으면' 

 

제2의 강남은 누가 될 것인가. (쩝..)

판교...

 

전원주택의 달라질 위상

전원주택이 예전보다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감가상각이 매우 크다. 그리고 거래가 매우 어렵다. 향후 소유자가 어떤 매도 사정이 생겼을 경우 기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할 수도 있다는 뜻. 코로나 이후 전원주택의 가격은 '완만하게 상승' 할 것이다. 완만한 상승이라는 것은 은행이자 수준의 상승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원주택을 고르려고 한다면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실행하지 않고 있는 것, 많은 이에게 이미 알려진 지역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거주할 생각은 하지 않는 곳, 이미 교통거리가 가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 인식 가운데 아직까지 멀다고 느껴지는 곳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리지만 전원주택은 일단은 실거주를 목적으로 접근하되 덤으로 초과수익까지 얻을수 있다면 좋겠다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찾는 것이 정석이다. 

 

그 외 . 부분은 그냥 후루룻 읽어 넘김.

구축 아파트에서 자녀를 키우다 보니 신구축 비교와 학군 이야기가 그나마 가장 와닿았던 책. 

 

 

'독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0) 2021.02.14
지중해 부자  (0) 2021.02.01
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0) 201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