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스턴레이건공항2

아내가 먼저 한국으로 떠난 날 미국시간 12월 6일 오전 5시 AA비행기로 아내가 한국으로 떠났다. 떠나는 아내를 환송할 겸 제노가 우리를 집으로 초대했다. 미궬의 집을 나서는데 떠나는 아내를 붙잡는 듯 하늘이 화창하게 예쁘다. 미궬의 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제노의 집에서 도착해서도 가족 사진을 찍었다. 면도를 하지 않은 내가 산적 같긴 했지만, 2014년 결혼 전에 촬영을 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의 2세와의 사진을 남겼다. 아내는 현지 마트에서 산 닭고기와 한국에서 가져간 양념을 버무려 요리를 했다. 제노는 손사래를 치며 본인이 요리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만은 아내가 이겼다. 아내는 닭볶음탕과 찜닭을 하고, 난 감자전과 김치전을 만들었다. 나는 이마트에서 파는 반죽 믹스를 섞어서 기름에 구운 게 전부였지만 역시나 맛있었.. 2022. 9. 13.
딸과 함께 미국 보스턴까지 가는 하늘길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에 탔다. 나름 신경써서 발권했지만 그래도 기나긴 여정이다. 특히 인생 최대 비행거리가 서울 ⇔ 오키나와 였던 다온이에겐 그랬을 것이다. 한국 출발 (6:35 PM) --12시간 비행 - -→ 달라스 착륙 --3시간반 비행 - -→ 보스턴 도착(10:17 PM) 공항에서 짐 끌고 오느라 고단했는지 딸은 이륙 직후 기절해 버렸다. 내가 이번 비행에서 약간 놀란 건 AA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거다. 어차피 대한항공 급의 (좀 과한) 스튜어디스 친절은 기대치도 안했고, 의외로(?) 밥이 맛있어서 좀 놀랐다. '배가 고파서 그런가' 잠시 의심했지만, 그래도 미국 국적기인데, 고추장 참기름,김치까지 소소하게 다 챙겨주고 음식 맛도 괜찮았다. 아내도 왠만해선 음식 칭찬 잘 안하는데 본인도 괜.. 202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