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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홈스테이2

아내가 먼저 한국으로 떠난 날 미국시간 12월 6일 오전 5시 AA비행기로 아내가 한국으로 떠났다. 떠나는 아내를 환송할 겸 제노가 우리를 집으로 초대했다. 미궬의 집을 나서는데 떠나는 아내를 붙잡는 듯 하늘이 화창하게 예쁘다. 미궬의 집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었다. 제노의 집에서 도착해서도 가족 사진을 찍었다. 면도를 하지 않은 내가 산적 같긴 했지만, 2014년 결혼 전에 촬영을 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의 2세와의 사진을 남겼다. 아내는 현지 마트에서 산 닭고기와 한국에서 가져간 양념을 버무려 요리를 했다. 제노는 손사래를 치며 본인이 요리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만은 아내가 이겼다. 아내는 닭볶음탕과 찜닭을 하고, 난 감자전과 김치전을 만들었다. 나는 이마트에서 파는 반죽 믹스를 섞어서 기름에 구운 게 전부였지만 역시나 맛있었.. 2022. 9. 13.
7년 만에 보스턴으로 다시 온 이유 (21.12.4 작성 글) 미국 보스턴에 도착한지도 7일째 되는 날 새벽이다. 사실 우리 부부에게 보스턴이 처음도 아니고, 네 살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많은 곳을 둘러보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일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이곳의 '내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 이곳 가족과 나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자면 11년 전인 2010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긴 글 주의) 당시 난 미국 나이로 25살. 1년 휴학을 하고 이곳으로 어학연수를 왔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처음이었기에 모든 게 낯설었다. 내가 처음으로 살 게 된 곳이 바로 마틴의 집이었다. 출국 전에 이미 에이전시(유학원)를 통해 정해진 곳이었다. 오기 전에 내가 아는 정보는 "이 집에는 마틴과 제노가 살고, 그의 아들 로이가 살고..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