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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인생/CUSCO (PERU)14

페루 수도, 리마(Lima)에서의 첫 날 밤 페루 땅에 발을 딛은지 24시간도 되지 않았고, 아직 체력은 짱짱했나 보다. 우리 해질녘. 마르씨아 _ Marcia 와 만났다. 마르씨아는 내 친구 Martin의 조카 정도 라고 알고 있다. 2014년 여름. 아내와 보스톤에 놀러갔을때, 마침 martin 집에 와 있어서 만난 적이 있었다. 2년여 만에 또 다른 장소에서 만나니 굉장히 반가웠다. 마르씨아가 있으니 또 거침없이 리마의 밤거리를 배회했다. 어느 나라에나 길 고양이들은 있고, 집사는 또 그걸 그냥 못 지나친다.... 마르시아는 우릴 제법 고급진 곳으로 데리고 가줬다. 굉장히 사람이 많았고, 입구에서 잠시 대기해서 겨우 앉을 수 있었다. 그 음식이 페루 전통음식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믄, 확실한 건 처음 접하는 스타일 이었다. 팔색 삼겹살도 아니고... 2021. 11. 6.
페루 수도, 리마(Lima) 구 시가지 구경 공항에서 마누엘 과 만났다. 마누엘은 쿠스코 출신 내 친구 Martin 의 사촌 정도인 걸로 아는데, 내가 리마에 간다고 했더니 미리 소개 해줬다. 로밍한 폰으로 마누엘에게 what's app 메시지를 보내니 마누엘이 공항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누엘은 리마에서 우버 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우린 리마에 있는 동안 그의 차로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차에 탑승하니 앞자리에서는 마누엘과 아내가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나는.. 보시다시피... 그저 관광객 모드로 시내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통역 비서를 둔 회장님이라도 된 양 ㅎㅎㅎ 내 생각보다.. 아내는 스페인어를 잘.. 했... 다... 배고픈 우리를 데리고 마누엘이 향한 곳은.... 로컬푸드 식당 - Punta sal 내부는 쾌적했고 음식은 다.. 2021. 11. 5.
비행기 타고 페루 가는 길 (인천→ 리마, 27시간의 비행) 27시간이 힘들지 않았냐고? 지루하지 않았냐고? 저~~언혀. 결혼을 한번이라도 준비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결혼식을 마치면 정말 후련하다. 나야 간절히 원해서 한 결혼이었고 준비 과정에서 딱히 마찰도 없었건만. 그래도 식이 끝나고 집에 오면 뭔가 인생에서 중요한 과제, 숙제를 마친 기분이랄까? 그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항으로 가면, 그냥 떨어지는 해만 봐도 예쁘고 세상이 아름답다. 내 기억에 비행기 타기 전에 저녁 먹다가 넘 행복한 맘에 눈물이 찔끔 나서 아내가 날 놀렸던 거 같다. 그런 기분으로 비행기를 탔는데 뭐가 힘들게 느껴졌겠는가. 심지어 그 때 우린. 서른 둘. 서른. 젊었다. 인천(17:15 출발) → Dallas (18:00 도착) [Dallas airport] transfer Dalla.. 2021. 11. 4.
내가 Peru로 떠난 이유 오늘부터 시간 날 때마다 페루여행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어차피 이 공간은 여행 정보 공유 사이트는 아니니까. 그냥 내 중심으로, 그 기억의 흐름대로 기록할 생각이다. 한국시간으로 2016. 9.25 오후 4시 무렵 나와 아내는 Lim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혼인한 지 만 하루 되던 날이었다. 남들 다 가는 신.혼.여.행. 남산예술원 2016.9.24 페루는, 더 구체적으로 Cusco는 내 로망과 같은 곳이었다. 2010년 Boston에서 알게 된 Cusco 출신의 두 남자, Martin과 Miguel 덕분에 언젠가 부터 나에게 반드시 가야할 곳으로 각인되어 버렸고, 2011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면서 Cusco로 떠나고 싶은 열망은 더 강해졌다. * 페루 음식점에서(왼쪽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Roy,.. 201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