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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인생/CUSCO (PERU)

이카(Ica)로 가는 길에 들린 바다 마을 피스코(Pisco)

by 코장군 2021. 11. 8.

리마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실질적인 여행 DAY2 ! 오늘은 리마를 떠나 이카로 떠나기로 한 날이다.
이카_Ica 는 말로 설명하기 보다 그냥 사진 한장을 보는게 낫다.

이카_Ica (캡쳐이미지) *출처 : PERU관광청 홈페이지

사막 안의 오아시스 마을!
난 살면서 사막에 가본적도 없었기에. 사막에 간다는 것. 그 곳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설랬다.
아내가 그 곳에서 사막 버기투어가 된다는 말을 해줘서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좋아라 했다.

문제는 역시 이동거리!

사실상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쿠스코로 가기 전에 하루 짬을 내서 다녀오는 것이었기에 우리에게 이카는 페루여행의 보너스 장소였다. 예전부터 사진으로 접했던 '나스카'나 '아레키파' 역시 가보고 싶었지만 물리적 거리가 너무 멀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 내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했다.
우리는 마누엘에게 차로 이카까지 태워 달라고 했다. 대략 300 키로 남짓. 4시간 정도 거리였다.
근데.. 아내와 구글 지도로 경로를 확인하다가 익숙한 이름을 하나 발견했다 .. 피..피스코????

 

이거 내가 아는 그 피스코 맞어??? 피스코 사워 할 때 그 피스코?
피스코 사워_pisco sour 는 2014년 미구엘 집에 놀러갔을때 처음으로 먹어봤던 남미에선 꽤나 대중적인 칵테일이었다.


위키백과에 검색해 보면, 피스코 사워에 대한 소개가 다음과 같이 나온다.
피스코 사워(Pisco sour)는 피스코에 과즙을 넣어 먹는 칵테일의 일종이다. 피스코 사워는 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술로서 세비체 등의 남미 음식과 잘 어울린다. 특히 페루칠레에서 많이 마신다. 두 국가는 각각 피스코 사워가 자국의 음료라고 주장한다.[1] 페루의 리마(Lima)에서 빅토르 바우헨 모리스(Victor Vaughen Morris)가 처음으로 피스코 사워를 개발하였다는 주장이 있고,[2] 칠레의 이키케(Iquique)에서 엘리엇 스투베(Elliot Stubb)가 처음으로 피스코 사워를 개발하였다는 주장이 있다.[3]

 

피스코 사워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피스코 사워(Pisco sour)는 피스코에 과즙을 넣어 먹는 칵테일의 일종이다. 피스코 사워는 남아메리카의 대표적인 술로서 세비체 등의 남미 음식과 잘 어울린다. 특히 페루와 칠레에서 많이 마신다

ko.wikipedia.org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던 Pisco sour _ 2014.7 Quicny, USA 

"마누엘! 그럼 이카로 가다가 피스코 잠시 들러도 돼?"
"응, 당연하지"

내가 이렇게 말했다는건 아니고 아내가 스페인어로 마누엘로 이렇게 소통했다는.... ^^

너무 땡큐였던 건 피스코를 위해 길을 돌아가거나 시간을 더 내야 하는게 아니라 정말 피스코는 정확히 이카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다.
두어시간을 달려 드디어 Pisco에 도착했다. 9월의 따스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우린 한적한 해변마을 피스코를 거닐었다.

피스코를 파는 상점들과 식당들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적당히 뷰가 좋은 가게에 들러 피스코 사워를 한잔씩 시켰다.
크으. 이미 비쥬얼부터 찐이다.

피스코 해변가에서 피스코 사워 한잔 씩 주문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적했고, 듬성듬성 관광객들이 있었다.

피스코 사워를 한잔씩 들이키니 기분도 좋고, 2014년에 미구엘이 만들어줬던 추억도 떠오르고, 무엇보다 화창한 날씨가 우릴 행복하게 만들었다. 역시 여행에서 날씨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선택한 Bar의 내부. 주변 가게 분위기도 비슷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없다. 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아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친구가 떠올랐다며 열심히 고르는 Lucy

피스코를 파는 가게가 정말 많았다. 그리고 특유의 한적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한적한 시골 해안 마을 분위기의 피스코. 평일이라 더 한적했다. 
이런 거 있으면 또 그냥 못 지나감.. 

더 기분이 좋아진 우린 다시 차에 올라탔다. 이제 80km 만 더 가면 이카에 도착한다!

 


-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