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1 마장동 소고기 단상 금요일 퇴근후 오랜만에 마장동에서 친구들과 만났다. 각자 직장에서 찾아온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우린 몇 해전 함께 진하게 소주를 마셨던 추억의 그 집을 찾았다. 간판이름은 생각날 턱이 없고, 테이블의 모양과 식당내부 구조를 보고 우린 대번에 그 곳이 추억의 그 장소임을 알아냈다. 몇해 전과 똑같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우린 메뉴판에서 숫자가 가장 큰 한우 모듬 대 를 시키고 시원한 cass로 입을 헹궜다. 커다란 접시에 담겨나온 한우가 절반 가량 사라졌을때 "예전만큼 맛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막역한 친구들이라 내 느낌을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다 비슷한 생각이었나 보다. 맛있긴 한데 몇해전에 먹었을 때의 강렬한 인상은 없다는게다. 문득 궁금했다. 똑같은 식당인데 몇년 사이에 맛이 덜해진걸까... 2018.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