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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2

GOODBYE CUSCO! 쿠스코를 떠나며! 쿠스코에 도착한 지 5일째 되는 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쿠스코를 떠나는 날이기도 하다. 눈을 뜨자마자 우리가 호텔 방문도 닫지 않은 채 잠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정도면 잠든 게 아니라 기절한 것이다. 밤 늦게 까지 퍼마신 쿠스퀘냐의 여파로 속이 굉장이 매슥 거렸다. 고산병도 압도해 버릴 만한 어머어마한 숙취가 몰려왔다. 우린 방에서 나와 호텔 레스토랑으로 가서 따뜻한 코카잎 차를 마시며 속을 달렸다. 마침 창 밖에선 지역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바깥이 북적 거렸다. 이 곳 호텔의 바는 2층에서 한 눈에 아르마스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뷰를 선사한다. 속이 부대끼는 상황에서도 그 자리에서 바라보는 광장이 참 멋지다고 느꼈다. 쿠스코에서 지낸지도 사나흘이 지났는데 그 동안 돌아다닌다고 바빠서.. 2022. 8. 29.
마침내 마추픽추에 오르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출발) 마추픽추를 언제부터 그렇게 열망했는지 모르겠다. 막연하고 추상적이었지만 꼭 가보고만 싶었던 곳. 학생때는 돈이 없었고, 직장일을 시작하니 시간이 없어서 더욱 요원하게만 느껴졌던 곳. 그 곳에 오르는 날 아침이 밝은 것이다. 다행히 컨디션은 다시 좋았다 ! - 난 여행 체질인가보다. ​마추픽추로 오르는 방법은 역시 두가지가 있다. 우리처럼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가거나, 아니면 튼튼한 두 다리로 트레킹하며 올라가면 된다. 우리에겐 튼튼한 다리와 체력이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버스 티켓을 사러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구아스 깔리엔테스에서 마추픽추까지는 '직선 거리 로는' 굉장히 가깝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워낙 험준한 산악 지형이기에 버스를 타고도 한참을 올라가.. 202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