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로운 인생/CUSCO (PERU)

쿠스코 산페드로 시장 & 오얀따이땀보(올란타이탐보) 가는 길

by 코장군 2021. 11. 17.

쿠스코에서의 새아침이 밝았다.

빠른 적응력 덕분인지. 코카잎 덕분인지 어제의 고산병은 말끔이 사라졌다 - lucky!

쿠스코 숙소 방에서 내다 본 바깥 풍경 (그냥 페루인 주거지역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얼버트와 쿠스코 곳곳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마추픽추로 가는 잉카 트레일을 타러

오얀따이야땀보로 가고. 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아구아 깔리엔떼스까지 가는 일정이다.

 

 쿠스코 ―(차량)→ 오얀따이땀보 ―(잉카트레일)→ 아구아 깔리엔떼스

 


우선 어젯밤 갔었던 아르마스 광장으로 갔다. 날씨가 화창하니 어젯밤과는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웅장하게 서있던 "쿠스코 대성당"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리마에서 처럼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지만 동양인은 우리 밖에 없었다.

아르마스 광장의 쿠스코 대성당 앞에서.

간단히 아르마스 광장의 풍경을 만끽한 후에 우린 아침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그냥 간단한 토스트.

이미 어제 리마에서 현지식을 찐하게 먹고 온 지라.. 아침은 익숙한 맛으로 즐겼다.

어딜 가나... 얼버트와 아내가 있으니... 언어에 대한 장벽은 없었다 ㅋㅋㅋㅋ

사진만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맛이다! 퍼펙트 !!!!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가 향한 곳은 쿠스코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 산 페드로 시장.

https://goo.gl/maps/MRTRjh43TTkBZDtS6

 

산 페드로 시장 · Thupaq Amaru 477, Cusco 08002 페루

★★★★☆ · 시장

www.google.com

어느 나라에 가든 시장 방문은 빠지지 않지만 남미의 전통시장은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생소하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처음보는 과일이라든지 남미 스타일의 큼직큼직한 치즈들은 볼 만 했다. 가격도 저렴했다.

산 페드로 시장 안에는 볼거리들로 가득했다
시장 밖은 북적이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쿠스코 현지 사람들이 현지 옷차림으로 분주하게 생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페루스러움이 묻어나는 현지인들의 의상과 풍경

 


쿠스코 현지 구경을 충분히 하고, 우린 마추픽추를 향해 오얀따이땀보로 이동을 시작했다.

자동차로 이동하니 중간 중간에 멈춰서 구경도 더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워낙 고지대라서 도시들이 산악 지형 사이사이에 있다

 

우리의 첫 목적지, 오얀따이땀보까지는 대략 60키로 정도 거리다.

굳이 비교하자면 서울 마포에서 양평 정도 가는 거리라고 보면 되겠다.

현지인이 운전을 해줘서 안심은 됐지만, 가는 길이 항상 비단길 같았던 건 아니다 ㅋㅋㅋ

하지만 그 과정 조차 즐거웠다.

비포장 도로에서 바퀴가 빠져 차를 빼내는 중. 신혼여행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가는 차 안에서도 즐거운 대화가 이어졌다..

나는...뒷자석에서 쭈구리 처럼 있었다가 가끔 웃음에 맞장구 치는 수준이었지만 ㅎㅎㅎ

오얀따이땀보로 가는 길

가는 길에 구경할 만한 곳이 있으면, 얼버트가 들러줬다. 이 곳의 위치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쿠스코에서 마치픽추까지 가는 경로는... 아래 지도를 보면 편하다.

쿠스코 ―(차량)→ 오얀따이땀보 ―(잉카트레일)→ 아구아 깔리엔떼스 ―(버스)→ 마추픽추

 

현재 2021년 기준은 모르겠지만,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선 올란따이땀보에서 기차(잉카트레일/페루레일 중 선택) 타야 한다. 기차 가격이 페루 물가 대비 비싼 편이라서 기찻길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는 한다. 

 

우리에게 체력과 용기는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젠장 ㅠㅠ)

아내가 온라인으로 미리 잉카트레일 기차표(오얀따이땀보→아구아깔리엔떼스) 를 예약해 두었고, 우린 기차시간 전에 오얀따이땀보까지 도착해야 했다. 물론 얼버트가 그 동네 교통이 워낙 바싹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