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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인생/CUSCO (PERU)

오얀따이땀보(올란타이탐보)에서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로 !

by 코장군 2022. 8. 29.

쿠스코에서 마치픽추까지 가는 경로는... 아래 지도를 보면 편하다.

 

쿠스코 ―(차량)→ 오얀따이땀보 ―(잉카트레일)→ 아구아 깔리엔떼스 ―(버스)→ 마추픽추

현재 기준은 모르겠지만,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선 오얀따이땀보에서 기차(잉카레일/페루레일 중 선택) 타야 한다. 기차 가격이 페루 물가 대비 비싼 편이라서 기찻길을 따라 트레킹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는 한다. 우리에게 체력과 용기는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젠장 ㅠㅠ)

아내가 온라인으로 미리 잉카트레일 기차표(오얀따이땀보→아구아깔리엔떼스) 를 예약해 두었고, 우린 기차시간 전에 오얀따이땀보까지 도착해야 했다. 물론 얼버트가 그 동네 교통이 워낙 바싹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한 우리는 우선 기차역에 가서 기차표부터 찾았다.

여권과 이미 예매한 티켓을 프린트해가서 표를 받았다. 잉카 레일과 페루 레일은 각기 다른 창구를 운영하고 있었다. 마추픽추가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성수기 때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기차표를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오얀따이땀보 기차역

오얀따이땀보 기차역

https://goo.gl/maps/Ygtn8wTxagJZwXkW6 

 

Ollantaytambo · Estación de Tren, Av. Ferrocarril, Ollantaytambo, 페루

★★★★☆ · 기차역

www.google.com

 

 

잉카레일 표 예매하는 곳 - 100% 관광객 대상 이다 보니 사이트가 멋지게 잘 되어 있음

https://incarail.com/en/

▷ Train to Machu Picchu | Inca 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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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arail.com

 

 

 


 

기차 출발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기차역 근처의 아르마스 광장으로 갔다.

우린 차로 움직였지만 걸어서 10분 정도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이쯤되니 페루에 있는 광장은 이름이 다 아르마스 인거 같아서 좀 웃기기도 했다. 이 곳은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과는 달리 굉장히 사이즈가 아담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 같은 느낌이다. 특징이라면 주변이 높은 산과 언덕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산골짜기에 있는 기분이 든다.

기차를 타기 위해 모여드는 관광객들을 실은 버스가 계속 들어왔다.
광장에는 기념품을 팔거나 식사를 파는 가게들이 많다.
광장에는 기념품을 팔거나 식사를 파는 가게들이 많다.
오래 운전해준 얼버트에게 고마운 마음에 식사도 대접하고 술도 잔뜩 마셨다

 

 

기념 사진을 남기고 얼버트는 홀로 쿠스코로 돌아갔다

 

얼버트는 우릴 기차역까지 태워주고, 내일 다시 만날 시간 약속만 남긴 채 쿠스코로 돌아갔다.

다시 우리 둘만 남았다. 아까 받은 기차표와 여권을 보여주고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잉카레일 열차를 탑승하니 잉카레일 직원이 나와서 표를 검수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또 탔다. 100% 관광객이다.

 

예전에 페루 출신 마틴에게 들었는데, 페루 현지 사람들은 잉카레일이나 페루레일 말고 현지인들은 타는 열차가 별도로 있다고 했다. (가격은 1/10 정도...) 단, 관광객들은 100% 이 열차를 통해서만 마추픽추에 갈 수 있도록 페루정부에서 막아두었다고 한다. 이해는 하지만 1시간 반 거리에 편도 50불이 넘는 가격은 비싸긴 했다.

사진 한장은 남기고 싶어서 잉카 레일 열차 앞에서 한장 찍었다

 

간단한 간식과 차 한잔을 제공했던 걸로 기억한다

 

한시간 반 가량 멋진 협곡을 지나 아구아스 깔리엔떼스_Aguas Calientes 에 도착했다.

 

 

아구아스 깔레엔떼스는 정말 작은 마을이고, 아구아_Agua가 한글로 물인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지형적으로 우르밤바 강을 끼고 있었다. 마을 중간에도 물이 흘러가고 있어서 정말 "물의 마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추픽추로 가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작은 마을에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북적였다. 구석구석 술집도 밤 늦게 시끄러웠고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굉장히 많았다.

우리도 좀 더 밤을 즐길 법 했지만 고도가 높아서 인지 피로감이 확 밀려왔다. 내일이야 말로 정말 그토록 바라던 마추픽추(해발 2800미터, 백두산 보다 높....)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아니었던가! 적당히 싸돌아 다니다가 숙소로 들어가 코카잎을 질겅질겅 씹으며 잠이 들었다. 숙소 컨디션은 잠만 잘 곳이라.. 그저 그랬다.

 

-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