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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인생/BOSTON

보스턴 서머빌 레고랜드(SOMERVILLE LEGO LAND) 방문 후기

by 코장군 2022. 9. 26.

보스턴 레고랜드는 서머빌_Somerville에 위치하고 있다.

실제로 가보면 근처에 세련된 식당, 대형 의류 브랜드 매장들이 즐비해 있고, 큰길 하나 건너엔 TJ max, Bed Bath & Beyond 등 대형마트도 있다.

 

(↓아래 지도 참조)

598 Assembly Row, Somerville, MA 02145 미국
 

Assembly 지하철역에서도 도보 거리에 있지만 난 차를 타고 갔다. 딸과 함께 가야 하기에 불가피하기도 하지만 이곳은 동일 건물에 무려 3시간 무료 주차할 수 있는 특급 혜택이 있어서 가벼운 맘으로 갈 수 있었다.

 


 

방문 전에 온라인 사전 예매를 추천한다! (미리 사면 할인 혜택이 있다! )

 

웹 사이트에 가서 사전 결제를 하고 온라인 티켓을 모바일에 받아 가면 된다. 나처럼 PC로 구매한다면 구매완료 후 받는 이메일을 휴대폰으로 열어 폰에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티켓에는 입장 시 필요한 바코드가 들어 있음)

LEGO LAND 웹사이트
Ticket 구매 페이지
난 이렇게 주문했다. 기본 입장료 + 액티비티 Pack!

 

이곳 웹사이트의 특징을 끊임없이 추가 구매(VR체험 등 각종 서비스)를 권유한다는 것이다! 몇 번의 흔들림 끝에 나는 기본 입장권 2매와 코너마다 Stamp를 찍는 액티비티 팩을 1개 추가 주문했다.

 


 

같은 건물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서 레고 랜드로 갔다. 멀리서도 보이는 기린 레고 블록! 이곳 레고랜드의 상징과 같은 구조물(?)이다.

아이라면 누구나 흥분될 수밖에 없다. 내 딸도 기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난 이렇게 주문했다. 기본 입장료 + 액티비티 Pack!

내부로 입장하면 티켓 데스크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레고 숍이 보인다. 모든 놀이를 마치고 퇴장할 때 기념품 샵을 통해 나오는 구조다. (아쿠아리움처럼 ㅎㅎ)

 

표 가격을 한번 확인해 봤다.

 

1일 입장권 가격은 내가 온라인에서 산 가격(19.99)보다 현장 가격이 3불 정도 비쌌다.

그리고 예매할 때 고민했던 Activity Pack, VR체험 등은 어차피 현장 가격과 온라인 가격이 같으니 나처럼 미리 고민할 필요 없이 와서 원하면 구매해도 될 거 같다.

 

 

추가구매($5)했던 Activity Pack.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란 목걸이는 예쁘나 7세 이하 거나 영어를 못 읽는 아기 면 굳이 의미 없을 것 같다. 결국 37세인 내가 찍고 놀았다... 애비의 허영이 부른 소비였다.

 

어리 둥절 하다가 입구 Staff 아주머니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2층으로 갔다.

레고랜드의 입구는 1층이지만, 실제 레고랜드는 2층에 위치해 있다.

모든 게 레고로 만들어져 있다.

 

입장하자마자 마주친 레고 조립 오락실(?)

24명이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조지만 월요일 낮에 방문한 우리는 혼자서 썼다.

 

 

내부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예쁜 레고 구조물, 타는 놀이기구, 키즈카페형 공간, 다양한 레고 조립 코너 등등 아이들 눈을 사로잡는 것들로 가득하다.

들어오자마자 내 딸의 눈을 사로잡은 놀이 기구. 우린 이걸 2번이나 탔다. 보호자가 반드시 함께 타야 하며,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위로 올라간다..

페달을 열심히 밟으며 생각했다. 나는 오늘도 밤에 기절하겠구먼.

 

이 건 레고로 건물을 만들고 나서 지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코너다.

 

레고 자동차를 만들고 직접 트랙에서 운행 테스트도 해 볼 수 있다. 진짜 잘 만들어 놓음.

아.. 내가 30년만 젊었어도...


역시나 보호자의 눈을 사로잡는 건 커피숍..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쭉쭉 떨어지고 있는 게 느껴졌다.

다른 집 아가들과 함께 왔다면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보호자들끼리 아름답게 라테 한잔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 해봤다.

실제로 맞는진 모르겠지만 스타벅스 마크가 레고로 붙어 있었다.

음식은 피자, 샌드위치, 핫도그, 과자, 커피 등 간식 위주다. 음식 퀄리티는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냥 있다는 거 자체에 감사를...


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키즈카페형 놀이터 (신발 벗고 이용)
공간 중간에 있던 시계탑. 주기적으로 종이 울렸다

이곳 레고랜드의 또 다른 특징은 보스턴 시내의 주요 명소를 모두 레고로 재현해 둔 코너가 있다는 거다. 그것도 매우 매우 정교하게! 재현에서 끝나지 않고 사이사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넣어둬서 아이들도 버튼을 누르며 놀 수 있다.

농구 아이스하키의 성지 TD Garden
찰스타운의 벙커힐 모뉴먼트와 uss 컨스티튜션호
Logan 국제공항
Fenway park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의 NFL 홈구장
보스턴 다운타운의 주요 건물들
시 정부 청사와 퀸시 마켓 등
 

 


 

의외로 좋았던 공간은 4D 영화 상영관이다!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대략 1시 반 정도 텀이 있는 것 같았다. 다음 상영시간까지 남은 시간이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떠 있어서 놀다가 시간이 되면 달려오면 된다.

 

우린 레고랜드에 오래 머물러서 2번을 봤다.

당연히 같은 영화를 매번 틀 줄 알았는데 시간대마다 상영되는 프로그램이 달랐다.

4D 극장이라서 눈도 내리고, 물방울도 튀고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콘텐츠다.

영화 퀄리티도 꽤 있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보호자 입장에서 영화관의 최대 장점은 잠시 눈을 붙이고 쉴 수 있다는 것 ㅠㅠ 4D극장의 쏟아지는 눈, 비,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잘 쉬었다.

 


마지막으로 레고 매장을 번개 걸음으로 통과해서 요즘 딸이 꽂혀 있는 1$ 동전 만들기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1시에 입장해서 5시 무렵 나왔다. 무려 4시간 가까이 놀았다. 평일이라 그런진 몰라도 별도로 이용 시간을 제한하지 않았다. 입장할 때도 그만 놀고 싶을 때까지 놀아도 된다고 했었다.

이렇게 12시 45분 무렵 도착해 4시 50분까지 4시간을 꽉 채우고 우린 떠났다.

크으... 아름다운 주차비

차에 타자마자 5분 만에 딸은 기절했다....

아.. 나도 오늘 불태웠다... 즐거웠다 레고랜드.

 

 

★ 요 약 ★
1. 보스턴 시내에서 유일하게 주차비 부담이 없음 (3시간 무료)
2. 온라인 예매 시 티켓 약간 할인 됨
3. 아이가 영어를 못하고 어리다면 액티비티 패키지는 비추
4. 4D 영화관 생각보다 고퀄. 재미있었음
5. 내부 매점은 있으나 음식 퀄리티는 기대하면 안 됨
6. 전체적으로 즐길 거리 많음. 추천!

 

-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