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오는 비행기가 직항이어서 너무 방심했던 탓일까
오자 마자 3일 동안 골골 대고 있었다.
딸은 눕코노미를 즐기며 통잠을 주무셨지만, 난 2시간 반 밖에 자지 못했다..
사실 딸이 뒤척일 때마다
좌석에서 떨어질까봐 불안해서 계속 깼다
좀 지났지만
비행에 대한 포스팅을 남기려 한다.
우린 화요일 저녁 19:55 비행기를 탔다
인천공항에 대한 설명은 생략
(진짜 최고 편함 ㅠㅠ)
아직까진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다 (22.5월 말 기준)
출국장도 한산했고,
비행기도 약 80% 정도 찼다.
눕코노미를 의식해 일부러
비행기 뒤쪽 중간 자리를 두개 예약했다.
역시나 럭키!
옆자리가 비었다.
어린이 특식을 주문했더니
출발전 좌석 위에 스티커로 표시를 해두고
매끼 어린이식사가 나왔다.
난 저염식으로 두끼를 먹었다.
저염식 먹으면서 코카콜라를 먹는게
모순 같지만 암튼 맛있게 먹었다.
고추장에 안 비벼 먹은게 어딘가
…
다행히 딸은 느~무 잘 잤다.
겨울왕국2 마물한 다음
도착 30분 전까지 통잠 주무셨다.
시드니에 도착한 날짜는
2022년 5월 25일 수요일 아침 7시 반.
입국에 필요한 절차는 간소화
(PCR 검사 결과 제출 등 생략) 됐지만,
(인천 공항 대비)
비효율적 입국 시스템과
공항 인력 부족으로
두시간 가까지 걸려서
공항에서 나올 수 있었다
우리 나라는
스마트게이트 서비스 가능한 국가였지만...
내 딸의 여권은 먹히지 않았다
(주변을 보니 애기와 함께 온 사람들은 다 똑같았다)
젠장.. 그냥 줄을 섰다...
안내도 잘 안되어 있고,
이른 시간이라 직원들도 없어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난 해외에 나오면
뭘 이해할려고 하지 않는다.
여긴 한국이 아니잖아.
그냥 여긴 이렇구나
받아 들이면 된다.
....
하지만
내 마음가짐과는 별개로
딸의 칭얼거림은 시작됐고..
나도 지쳐 갔다
ㅠㅠㅠㅠ
옆에 줄 서 있던 한국 아기는
'엄마 빨리 나가고 싶어'를
백 번 정도 한 거 같다 ㅋㅋㅋ
입국심사 때
질문은 … 뭐 …
별거 없었다…
이렇게
지난한 기다림 끝에
시드니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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